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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마니아의 오버랜드 트랙을 끝냈다.
이번이 두번째 였다.
첫번째는 2015년 12월이었는데 그때는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외국인들이 주류 였다면 이번엔(3월 초) 모두가 호주사람들 이고 (코비드 때문인지 시기 때문인지) 등산경험이 많이 없지만 새로운 도전 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험한 날씨에도 텐트를 치고 텐트를 칠때도 다음날 해뜨는 방향과 바람의 움직임 을 염두에 두는 진정한 하이커도 있었고 하루 일정을 맞추지 못해 해가 진후 모든 사람들이 쉬려고 할때 지친얼굴로 온몸 을 이끌고 돌아온 초보 하이커도 있었다.
첨에 우리는 업체에서 장비를 빌려 서 사용했고 multi days 하이킹 은 첨이라 걷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어리버리하고 초보같은 기분으로 산행을 끝냈다면 두번째 는 그야말로 여유만만 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째 는 5박 6일의 등산을 마치고도 그냥 보통의 산행을 한것같은 느낌 이었다면 2015년엔 마치 세상을 정복한듯 희열과 흥분이 크나컸다.
등산을 마친후 호바트로 와서 며칠 지내다 시드니로 돌아왔는데 호바트에선 은근 백인 호주사람들의 불친절한 시선과 태도를 많이 느낄수 있었다.
아마 코로나바이러스 땜에 더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모든 동양인들이 바이러스 를 퍼뜨린 원흉같아 보였을까?
시드니 에서도 일어 날수 있는 일이지만 다행히 이 정도의 적대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진 않고 살아왔다.
호바트나 론세스톤은 느낌이 좋은 도시들이다.
시드니처럼 너무 복잡하고 너무 큰 도시가 어니라서 더 좋았다.
2015년에는 호바트보다는 론세스톤에서 더 많이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엔 호바트에서 아침 일출도 보고 도심도 걸어다니고 유명한 아트갤러리 모나에도 갔었다.
호바트는 호주에서 시드니 담으로 오래된 도시라는데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너무 높지 않은 오래된 건물들도 잘 관리되고 그런 옛건물들은 역시나 분위기가 있었다.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일어나 5분 거리인 호바트항으로 걸어갔다.
3월이면 시드니 날씨는 아주 온화한데 호바트는 칼바람이 에이는 한 겨울 같았다.
이런 저런 다양한 형태의 요트들,돛달린 옛날배들(관광용 인지?) 그리고 페리선들 과 여행객 을 태울 관광용 배들 이 꽤 정박되어 있었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연 카페들, 그리고 아직도 어두운 바다를 가르는 카약들....
호바트 항의 일출과 그 속의 풍경은 정말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