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4 그 아이 네가 아주 어렸을 때너는 아주 밝았고아이들이 그렇듯하고 싶은 말도 눈치 보지 않고 잘하는그런 아이였지너의 눈은 장난기와호기심으로 가득 차있었어세월이 흘러네가 십 대가 된 후너무 오랜만에 너를 보고나는 조금 놀랐어너는 조금 소심한 듯부끄러운 듯그저 웃기만 하는 그런애가 되었더라그 짧은 만남 이후안타깝게도나는 너를 만날 기회가거의 없었지최근에 운명이 이끈 건지너를 다시 보게되었고.. 그래너는 참 잘 자랐더라이제 거의 청년의 모습을한 너의 젊고 활기차고잘생긴 모습이 나는정말 보기가 좋아긴 터널을 뚫고밝은 바깥으로 나온 듯더 이상 너를 보면슬프거나 마음이 아프지 않아서너무 다행이야나는 네가어느 유복한 아이들보다더 행복하고 자기만의의미 있는 삶을 살 것같은 분명한 예감을느껴너의 밝은 미래와행복한 웃음을 위해파이.. 2025. 1. 21. 어쩌다 하루 휴일 그리고 달리기 갑자기 오늘 하루 쉬게 되었다.예전처럼 푹 잘 자는 잠, 자려고 눈을 감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아침이다라는 잠은 나에게 오지 않은지 오래다.그래서.. 어젯밤도 잠이 왔다가 갔다가 하는 바람에 새벽에 잠이 들었는지 눈을 뜬 뒤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7시 30분.아무리 알람을 껐다곤 해도 출근하지 않는 것을 몸이 알고 반응한다는 것이 신기했다.바로 달리기를 하러 갔다.출근해야 할 시간에 달리기를 하러 가니 마음이 색다르다.며칠째 날씨가 궂고 비가 많이 내리다 해가 나선 지 기온도 상큼하게 느껴지고 기분도 역시 훨씬 가볍다.오늘은 특히 천천히 달렸다.남편도 오늘은 recovery day인지 나와 5킬로 달리는 내내 천천히 같이 달렸다.달리면서 힘들어서 대화를 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오늘의 속.. 2025. 1. 21. 아침 오늘 아침에도 나는 이곳에 와서달릴수 있었다.비가 곧 내릴것 같았는데안개만 자욱하고물기를 잔뜩머금은산속은 언제나처럼고요했다.밤새 거미는 열심히 일한듯자세히 봐도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던거미줄을 얼굴에서떼어내며나를 보고 도망 가는아기 왈라비에피식 웃으며앞으로 나아간다.무슨일이 있어도눈뜨자 마자 이곳에 달려와하루를 여는것이나는 좋다. 2025. 1. 10. 새해와 구해 올해는 Suze가 뉴욕에 있어서..또 우리가 여행중이이어서 새해 첫날 해돋이를 가지 못했다.여행중에도 남편은 해돋이를 가고 싶어했지만 결국 이루어 지지 못했다.새해 첫날 해돋이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해돋이를 보러가는 노력을 기울여 공식적으로 이전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것이 좋았다.올해는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듯한 느낌이다.2024년 마지막날 밤에 우리가 묶은 호텔 건너편 호텔에서 밤 9시 와 자정에 불꽃을 터뜨리는 소리에 자다가 깜짝놀라서 커텐을 걷고 밤하늘을 수놓는 소박한 불꽃을 바라본것이 새해를 맞는 나에게 일어난 작은 이벤트였다.새해 첫날 오전에 아침을 먹은후 우리는 아주 인기있는 porcupine rock walking track으로 가서 가볍게 두시간 정도 걷고 왔는데 그곳이 해돋이를 보.. 2025. 1. 7. 이전 1 2 3 4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