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4 친절 2025년을 맞으며 한 결심 중의 하나는 친절이었다.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그런데 이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는 친절이라는 말을 실천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만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친절함이란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아주 높은 수준의 덕목이라는 사실을!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나의 마음이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그들이 내 맘에 아무 반향도 일으키지 않아 순수하고 계산되지 않은 마음으로 타인에게 친절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깨달은 사람이다.그런 경지에 오르지도 못한 내가 어쩌자고 그런 어려운 결심을 아주 쉽게 해 버렸는지 모르겠다.물론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은 욕심은 인정하자.나의 마음속에는 나만의 까다로운 룰이 철옹.. 2025. 1. 31. 어쩌다 하루 휴일 그리고 달리기 갑자기 오늘 하루 쉬게 되었다.예전처럼 푹 잘 자는 잠, 자려고 눈을 감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아침이다라는 잠은 나에게 오지 않은지 오래다.그래서.. 어젯밤도 잠이 왔다가 갔다가 하는 바람에 새벽에 잠이 들었는지 눈을 뜬 뒤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7시 30분.아무리 알람을 껐다곤 해도 출근하지 않는 것을 몸이 알고 반응한다는 것이 신기했다.바로 달리기를 하러 갔다.출근해야 할 시간에 달리기를 하러 가니 마음이 색다르다.며칠째 날씨가 궂고 비가 많이 내리다 해가 나선 지 기온도 상큼하게 느껴지고 기분도 역시 훨씬 가볍다.오늘은 특히 천천히 달렸다.남편도 오늘은 recovery day인지 나와 5킬로 달리는 내내 천천히 같이 달렸다.달리면서 힘들어서 대화를 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오늘의 속.. 2025. 1. 21. 아침 오늘 아침에도 나는 이곳에 와서달릴수 있었다.비가 곧 내릴것 같았는데안개만 자욱하고물기를 잔뜩머금은산속은 언제나처럼고요했다.밤새 거미는 열심히 일한듯자세히 봐도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던거미줄을 얼굴에서떼어내며나를 보고 도망 가는아기 왈라비에피식 웃으며앞으로 나아간다.무슨일이 있어도눈뜨자 마자 이곳에 달려와하루를 여는것이나는 좋다. 2025. 1. 10. 새해와 구해 올해는 Suze가 뉴욕에 있어서..또 우리가 여행중이이어서 새해 첫날 해돋이를 가지 못했다.여행중에도 남편은 해돋이를 가고 싶어했지만 결국 이루어 지지 못했다.새해 첫날 해돋이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해돋이를 보러가는 노력을 기울여 공식적으로 이전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것이 좋았다.올해는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듯한 느낌이다.2024년 마지막날 밤에 우리가 묶은 호텔 건너편 호텔에서 밤 9시 와 자정에 불꽃을 터뜨리는 소리에 자다가 깜짝놀라서 커텐을 걷고 밤하늘을 수놓는 소박한 불꽃을 바라본것이 새해를 맞는 나에게 일어난 작은 이벤트였다.새해 첫날 오전에 아침을 먹은후 우리는 아주 인기있는 porcupine rock walking track으로 가서 가볍게 두시간 정도 걷고 왔는데 그곳이 해돋이를 보.. 2025. 1. 7. 이전 1 2 3 4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