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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by Mt Solitary 2025. 1. 10.







오늘 아침에도
나는 이곳에 와서
달릴수 있었다.

비가 곧 내릴것 같았는데
안개만 자욱하고
물기를 잔뜩머금은
산속은 언제나처럼
고요했다.

밤새 거미는 열심히 일한듯
자세히 봐도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던
거미줄을 얼굴에서
떼어내며

나를 보고 도망 가는
아기 왈라비에
피식 웃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무슨일이 있어도
눈뜨자 마자
이곳에 달려와
하루를 여는것이

나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