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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복도에서 가스 새는듯한 냄새가 난다고 사람들이 불평을 했고
아파트 관리인이 물어왔다.
우리집에는 무슨 문제가 없는지...
그러고 보니 한 며칠전부터 아파트 복도에서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난것도 같았다.
건물에 가스가 샌다면 아주 심각한 일이라 계속해서 조사를 벌이는것 같았다.
소리 그리고 냄새 에 민감한 나로선 내가 그것을 눈치를 못챘다는 사실에 사실 조금 놀랐다.
아니 어찌 보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다.
모든 사소한 것에 촉각을 세우고 살다간 사는게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악간 대견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학습해선지 출근할때 마다 복도에서 그 이상한 정체모를 냄새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뒤 몇주동안 그 냄새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또 어디서 , 정확히는 어떤집에서 나는지도 오리무중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문제는 그렇게 미제로 넘어가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나의 생각으로는 분명히 가스 새는 냄새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걱정은 안했었다.
어느날 갑자기 관리인의 메세지를 받았다.
그 냄새는 바로 우리 옆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들의 고양이로 부터 나는 냄새라고...
나는 그 냄새의 정체가 밝혀진것은 기뻤지만 그 진원지가 바로 옆집이고 게다가 고양이라니?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사실 좀 난감했다.
얼마나 불결하면 그런 냄새가 복도에 까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온몸에 벌레가 스멀 스멀 기어가는듯한 두려움과 공포까지 느껴졌다.
그 사람들이 이사온지가 얼마 안돼서 아직까지 그 냄새가 복도로 그리고 그집 코트야드에서 우리집 코트야드 까지 침투하기 까지 시간이 걸렸었나 보다.
알고 보니… 그 냄새는 사실은 테러 수준이었다.
비릿하고 불쾌한 그리고 정의내리기 힘든 이상한 냄새...그리고 일정시간 이상 맡으면 도저히 견딜수가 없는 그런 냄새였다.
라니냐현상으로 비가 매일 내리고 습도또한 높아선지 그 냄새는 점점 더 지독해 졌다.
한번씩 환기를 시키려고 문을 열면 그 불쾌하고 건강하지 못한 냄새로 부터의 공격에 문을 열어야 하나 마나 고민까지 하게 만든다.
관리인은 그 사람들이 계약한 부동산 에에전트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는 하는데 그 냄새가 사라지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