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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갔을까
얼마나 많은 시간
이곳을 걷는 꿈을
꾸었을까
마침내
나에게
다시
이곳을
걸을 시간이 주어졌다
아침 8시를 넘긴 시각
기온은 아직은 낮고
풀과 땅은 이슬에
흠뻑 젖어있다
초여름의 색깔인
연두색 나무잎들이 무성한
등산로 초입을
들어서
걷기 시작하자마자
금방
힘이 든다
아…안돼 하지만
절망하지 말자
그래…
나의 전략은
천천히 그리고
쉬지 않는다
천천히
천천히
끝없이 펼쳐지는 오르막길은
금새 나의 땀샘을 자극하여
체온은 급상승하고
나의 숨은
심하게
헉헉…거린다.
다행히
나의 전략은
성공이다
곧
중간중간
쉬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친다.
한라산은
보통산이 아닌
몬스터다.
그리고 가파른 계단들은
숨이 턱턱 막히게 한다.
세시간 쉬지않고 올라
쉼터에 도착.
삼각김밥을 먹으며
세상에서
가장 단
휴식을 맛본다.
하지만
정상으로 어서 가야한다는
방송에 쫓겨서
쫓기듯이
오르고 또
오르니
계단외엔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것 같던
백록담이
갑자기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엔 살을 도려낼것 같은
칼바람이 불고 있었고
백록담이라고 새겨진
바위앞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은
그 바람속에서
길고도 긴 줄에
서있다
오래전 신혼여행때
남편과 둘이 백록담에
왔을땐
오로지
우리 둘 뿐이었는데…
우리는 사람들을 피해
백록담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고
미련없이
하산한다
내려오는길은
생각보다
수월하다
올라갈때보다는
훨씬 느긋한마음으로
쉼없이
내려온다
8시 30분경 산행을 시작해
4시 30분경 산행을 마쳤다
이제
그곳에
또 다시
갈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