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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에 Suze의 서핑레슨을 예약한날은 한라산을 갔다온 다음날이었다.
기온도 높고 날씨가 엄청 좋아 서핑하기엔 아주 좋은날 이었다.
우리가 머물던 남원에서 서귀포 중문까지는 사실 그리 먼길이 아닌데 한국에선 차로 이동하는것이 호주에서보다 더 힘이 드는 이유는???
한국에선 운전자들이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을뿐 아니라 느린 우리같은 사람들(규정속도를 지키는 차들)을 위협적으로 추월한다.
보통 차안에 있는 네비게이션에서 속도위반 카메라 위치를 알려줘선지 카메라 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늦췄다 다시 과속으로 달린다.
school zone이 한국에도 생겼다는걸 알았다.
호주와 달리 아이들이 등교하거나 퇴교하는 시간만이 아니라 하루종일 심지어 일요일 공휴일도 규정속도 30을 지키라는 사인에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사람들은 카메라가 있는 부문에서만 잠깐 속도를 낮출뿐 스쿨존 운영은 유명무실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어쨌뜬 각설하고 한국은 체증이 심할뿐 아니라 이런 운전 습관때문에 운전하기가 참 힘들었다.
호주에서는 벌금이 어마무시하게 높기 때문애 사람들이 규정을 잘 지키는 걸까?
서핑시간은 오후 세시라 그전에 fancy 한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가기로 정한곳은 서귀포시에 rating이 아주 좋다는 파스타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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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고등어 파스타를 딸은 부드럽고 두터운 계란속에 담긴 오무라이스를 나는 해산물이 가득한 수프를 시켰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전이라선지 그리 붐비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음식은 아주 독창적이었고 꽤 맛있었다.
고등어와 파스타는 놀랍게도 잘 어울렸고 해산물이 잔뜩 들어있는 숲은 서양음식을 표방했지만 마치 얼큰한 찌개 같았다.
점심을 먹은후 거리를 어슬렁거리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꽈배기를 파는집을 발견해 한봉지사고 중문으로 차를 몰았다.
막상 Suze가 서핑을 하는 비치로 갔더니…..놀랍게도 그곳은 바로 32년전 신혼여행와서 묵던 호텔 바로옆 비치였고 그곳에서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아침에 둘이서 산책을 하던 기억이 갑자기 났다.
그 시절의 제주도도 결코 조용한 곳이 아니었지만 지금에 비하니…참으로 조용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