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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비가 내린다.
겨울비가 내린다.
그 동안
시린 파란 하늘아래
맑은 날이 많아선지
겨울비가 오늘은
반갑기 까지 하다.
창밖에서
내리는 비가
내맘에도
추적 추적
젖어들고
그 비에
조금더
감상적이 된다.
어느새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훌쩍 흘렀고
겨울 석달중에서 삼분의 일을
보냈다.
새벽녁 잠이 깰무렵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나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늘
경이롭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은…
새벽에
반쯤깨어
따뜻한 침대안에서
만끽하는
편안함.
힘들게 눈 비비며
일어나
쉽지 않게
시작하여
기분좋게 마치는
나의
아침 스트레칭.
그리고 6분 혹은 8분 정도
호홉에 집중하는 아침 명상.
그리고
아래층으로 부터
올라오는
향긋한
아침 커피의 향.
일터로 가는 차안에
틀어놓은 클래식 음악의
감미로운 선율들.
아침시간은
역동적이고
희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