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안마신지 3주가 되었다.
커피를 안마시겠다고 결심했을때 2주라는 시간은 엄청 크게 느껴져 커피를 2주동안 안마시면 어떤일이 생기나 많이 궁금했고 기대가 컸었다.
결론적으로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난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자잘한 좋은점들이 떠오른다.
첫째, 지금까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던 커피 끊는 task를 잘 해내고 있다는 아주 큰 성취감이 있다.
(물론 남편의 역할이 아주 컸다!!!!)
둘째,온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셋째, 잠은 예전보다 조금 더 잘자는것 같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와 바쁜 일상생활로 인한 피곤함을 커피하나를 끊었다고 갑자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것 같지는 않다.
해서 이점에 대해 분석하고 결론을 내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넷째, 확실히 위는 많이 편해졌다.
다섯째, 커피를 안마시게 되니 부엌의 커피머신과 커피콩 가는 기계가 차지하던 공간을 활용할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쓸것 같지는 않고 계속 안쓰게 되길 바라지만 커피머신과 커피콩 가는기계는 버리지는 않고 잘 싸서 넣어두었다.)
(남편은 커피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줄어들었을것이다.)
여섯째, 커피콩사는 비용도 줄었고 커피에 타서 마시던 두유나 oat milk비용도 많이 줄었다.
일곱째, 커피대신 녹차 와 허브티 그리고 보이차 민들레차등 다양한 차들을 마시게 됐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나로선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커피를 마실땐 이상하게도 녹차가 당기지 않아 오랫동안 안마신것 같은데 이제 다시 그 맛을 즐기게 되어서 정말 좋다.
물론 녹차도 카페인이 있어 하루에 한잔만 마신다.
여덟째 각종 커피의 나쁜점에 대해서 알려주는 기사나 유투브내용을 읽을때 기분이 좋아지고 안심이 된다!!!
PS
지난금요일에 딸과 필라티스를 한 후 차마시러 가서 나는 커피대신 특제 건강티를 마셨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쭉 나의 커피끊기는 성공적으로 계속될것이고 다른 일에서도 새롭고 좋은 변화 찾기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