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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by Mt Solitary 2024. 7. 22.






사람들은 일기를 쓰고 소설을 쓰고 편지를 쓰고
다양한 형태의 글을 쓴다.

그리고 나도 무언가를 매일 쓰고싶어 한다.

글을 쓰기위해 자판기와 나의 폰을 셋업하고
의자에 앉는 조용한 밤 시간이 나는 좋다.

쓰고 싶다는 맘만 큰 나에게는 사실

한줄도 쓰지 못하고
마는 날이 더 많다.

나는 나의 블로그 이름을
일기라고 명명했다.

이 블로그는 공개이긴 하지만
읽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앞으로도 독자가 늘 전망은 거의 없고
나는 그 사실이 좋다.

그렇긴 해도 공식적으로 공개된 플랫폼에
글을 쓰는거라 공식적인 글쓰기라고 할수 있다.

사실 그래서 조금더 정성을 들여서 이 일기를 쓰게 되고
너무 개인적이지는 않되 조금 더 예의를 갖추게 된다.

사실 어느정도 솔직하게 쓰느냐는 모든 글쓴이들의
공통된 고민일것 같다.

어쨌든 폰을 열면 언제라도 올수 있는 이곳이 나는 좋다.
마치 나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있는듯한 나만의 luxury같다.

나는 이 공간을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친구가 필요한 순간
예전처럼 전화기를 드는 대신
이곳으로 올수가 있는것이다.

쓴다는 것은 마음속에 갖혀있는 무언가를 비우고
싶은것만은 아닐것이다.

글을 쓴다는건 나의 감정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가라앉혀
오히려 안으로 삭이게 되는 과정일수도 있을것이다.

쓰려고 몸부림치다가(?) 아무것도 못쓰고 말더라도 그 과정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사실은 그게 전부 일지도 모른다.

글은 참 신기하게도 처음의 의도와 달리 마치 글에 마음이 있는 것처럼 글 스스로 나를 이끌기도 한다.

그리고는…이제는 되었다 라고 말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