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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by Mt Solitary 2026. 4. 18.

오늘은 일하는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에 일하는것을 무척 싫어하지만 한달에 한번이고 또 생각보다는 괜찮아서 너무 싫어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밤엔 아예 알람도 끄고 그럭저럭 맘편히 잤다.

그렇게 기온이 안떨어지고 더웠는데 이제는 밤이 되면 쌀쌀해서 아주 얇은 담요을 꺼내서 덮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남편이 차려준 맛있는 아침을 먹고 물한통 챙겨서 천천히 걸어서 일터로 갔다.

기온이 꽤 내려가 카디간을 입지 않았으면 큰일날뻔했다.

시간이 지나가고 계절이 지나간다는 사실이 너무 당연하면서도 새삼스러웠다.

9시 부터 12시 까지의 세시간은 생각보다는 길었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법…12시가 왔을땐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쁜마음으로 마무리를 했다.

남편이 마중나와 있었다.

하늘은 푸르고 아침보다 기온이 꽤 높아 카디간은 필요가 없어졌다.

집으로 돌아와 미리 양념해둔 불고기와 미리 끓여놓은 된장국을 데워서 먹었다.
남편이 압력솥에 맛있는 밥을 해두어서 밥도 맛있고 배가 고파서 점심이 꿀맛이었다.

어제 담은 배추 물김치와 무우 동치미는 아직 조금 더 있어야 익을것 같아서 상에 올리지 않았다.

불고기와 된장 그리고 갓 한 밥 과 오이 고추로 먹은 밥이 우리에겐 진수성찬 같았다.

점심후 아이스랜드로 가서 식당을 차려 고군분투하는 서진이네 뚝배기를 보면서 쉬었다.

특별한 일도 없었고 운동도 못한 오늘이지만 무언가 마음에 평안함과 만족감이 느껴졌던 하루였다.

이런 느낌은 아주 잠깐이지만 마음속을 풍족하게 해준다.

저녁으론 삶은고구마와 삶은 계란 그리고 요거트를 먹었다.

남편은 피곤한지 일찍 자러갔고 나도 곧 자러가야겠다.

내일은 둘이 같이 뛰러가야 되니까..

이제 하프까지 이주 정도 남았고 연습할 시간은 일주 정도 밖에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즐거운 달리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