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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페치카에 남편이 불을 피운다. 그는 굵은 장작을 몇개 엇갈리게 배치한후 종이 조각을 찾아 성냥을 긋는다.페치카 안은 금방 그 종이 조각이 일으킨 환한 불로 가득찬다. 마술 같다. 그런데 불은 종이 조각만 신나게 태우고장작까지 다다르기 전에 꺼지려고 한다...마치 옛 이야기 속, 성냥파는 소녀가 지핀 성냥 한개피처럼 짧고 장엄하게. 밖은 어둠이 내린지 한참 되었고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마치 장마비 같이 내린다. 불쏘시개 감으로 적당한 작은 나무가지를 구하기는 불가능하다. 거실 한켠을 차지한 검은 벽난로 앞에서 남편은 한참을 궁리한다. 다시 어디선가 구해온 종이로 불이 환하게 붙었다. 남편은 불을 응시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구름과 가까운 깊은 산중, 어둠속에 서있는 집 두채 그위로 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2021. 1. 17.
New England National Park(2020) 1. The way to over the clouds 'New England National Park' is nestled in a deep mountain top area far away from everything. It took 9 hours from home including two stops. We wanted to come back here for the absolute getaway. We needed to take a lot of stuff to sustain 5 days such as all sorts of food items, blankets, pillows etc....as this accomodation National Park operates didn’t have any crisp.. 2021. 1. 2.
New England National Park(2016) It was serene and out of worldly being there as the Sun rose.Mountains were expanding far and farther beyond my visions' reach. Eddie captured those amazing and dynamic moments really well. We're coming end of this year to be with you again!!! Wait for us!!!! 2020. 12. 23.
12월 1. covid-19 outbreak again in Syndey Nothern Beaches 마치 고통(?)받았던 지난 세월을 보상받으려는것 처럼 사람들은 예전처럼 돌아가 먹고 마시고 떠들고 웃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한명의 확진자가 3명이 되고 그 3명이 15명이 되더니 30명 가까운 숫자가 되는데 하루 하고도 반 밖에 걸리지 않았다.그리고 그것이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 hot spot이 바로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있다는것이 몹시 두렵다. 미국이나 유럽의 무시무시한 현실도 이곳에선 전부 남의 일처럼 여겨졌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쉽게 잊는 존재들이라 서서히 마스크를 한 사람들을 다시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 시작할 때 이런 일이 터졌다.그것도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이 .. 202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