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7 Narrabeen Lagoon Trail So we decided to go to a different place for Sunday morning walk again. Okay...I liked trying a new place. This kind of urban place was not our preference usually but we must have been too reclusive a long while to say no to this. Eddie woke up earlier than us as usual and made French toast with fruits smoothies and his signature coffees for us. It was delicious. We left home at 7:30am and arriv.. 2021. 3. 29. Bobbin Head Last Thursday we went walking casually in Blue Gum Track after work. We missed our usual walks a couple of weeks due to bad weather. Two days before rain stopped completely and weather was so good and warm that we already forgot about the lengthy and toerrential rain. We found the whole track was suffering from serious aftermath...rain ruined the track terribly and still it was very much waterlo.. 2021. 3. 29. Fagan Park 1.비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비소리를 들으며 잠이깬지 나흘이 넘었다. 비가 내려도 너무 많이 내린다. 하루종일 주룩 주룩 줄기차게 내린다. 이런 비는 정말 처음이다. 50년만의 최대 강우량이라고 한다. 집이 물에 잠기고 소도 떠내려가고 너무 위험해 다른곳으로 대피해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사실 아무 영향을 안받은것이나 마찬가지다. 집안에 갖혀 축축하게 느껴지는 발밑의 카펫과 어쩐지 불쾌하게 느껴지는 실내의 젖은 공기 그리고 며칠째 널어놓은 젖은 빨래들을 제외하곤. 주말에 가던 산행을 아예 포기하고 의기 소침하게 소파에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던 사실을 빼곤. 갑자기 일주전에 갔었던 Fagan Park과 그날의 좋았던 날씨가 마치 비현실적인 기억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빗물에 온몸을 내마낀채 활짝 웃는듯.. 2021. 3. 21.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첨엔 그를 못알아 봤다. 그는 서글서글한 노 소아과 의사였다. 내가 전에 일하던 건물에서 그는 드문 드문 환자를 보다가 한 4-5년 전쯤 은퇴를 했었다. 내 기억속의 그는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즐기고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게 가혹했다. 그는 치매를 앓고 있었다. 상냥하게 잘 웃고 얘기도 잘하던 그가 무표정하고 고집센 얼굴로 바뀌어선지 아주 다른 사람같았다. 그는 이제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원래의 그가 갖고 있던 인성은 지금의 겉모습 안에 갖혀 버린듯 했다. 그의 애칭을 부르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를 보살피는 나이든 아내는 그런 그가 안타까와 어쩔줄 몰라했다. 아이같은 존재로 퇴화해 버린 남편, 그는 아내를 아는건지 본능인지 아내의 말은 따랐고 의지하는 것 같았다. 문득 때늦게 .. 2021. 2. 19.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