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6 Be silent Be silent, hide away and let your thoughts and longings Rise and set In the deep places of your heart. Let dreams move silently as stars In wonder more than you can tell Let them fulfill you And be still 2023. 7. 10. 겨울아침 -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 오랫만에 비가 내린다. 겨울비가 내린다. 그 동안 시린 파란 하늘아래 맑은 날이 많아선지 겨울비가 오늘은 반갑기 까지 하다. 창밖에서 내리는 비가 내맘에도 추적 추적 젖어들고 그 비에 조금더 감상적이 된다. 어느새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훌쩍 흘렀고 겨울 석달중에서 삼분의 일을 보냈다. 새벽녁 잠이 깰무렵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나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늘 경이롭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은… 새벽에 반쯤깨어 따뜻한 침대안에서 만끽하는 편안함. 힘들게 눈 비비며 일어나 쉽지 않게 시작하여 기분좋게 마치는 나의 아침 스트레칭. 그리고 6분 혹은 8분 정도 호홉에 집중하는 아침 명상. 그리고 아래층으로 부터 올라오는 향긋한 아침 커피의 향. 일터로 가는 차안에 틀어놓은 클.. 2023. 6. 29. This and that 2023. 6. 18. 세상에서 가장 슬픈병 4 1 2019년 이후 4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엄마는 2019년에는 약간 혼란스러워 하긴 했어도 우리 자매모두를 알아보고 기억했었다. 2020년 뜻하지 않게 팬데믹이 시작되어 예정되어진 한국행은 자동 취소되었고 다시 한국을 찾기까지 3년이 더 걸렸다. 제주를 거쳐 부산에 도착한 오후 마음이 무척심란했다. 엄마가 아프지 않았다면…몇년전이었다면 당연히 우리는 부모님집으로 곧장갔을텐데…우린 부모님집 근처 방을 얻었고 그 담날 약속 시간까지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 기억을 잃은후부터 변화에 민감해진 엄마를 우리 셋이 몰려가 놀라게 해선 안되고, 아버지와 엄마가 유지하고 있는 루틴을 깨지 않으려는 배려였다. 무거운 마음으로 오후를 보내기 위해 남편의 제안으로 범어사를 찾았다. 일요일 늦은 오후라선지 사람도 차도 덜.. 2023. 6. 18.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