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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aroo Island 1 4년전 캥커루 아일랜드 안의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가려고 계획을 잡다가 결국 가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그곳에 산불이 났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는 안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산불이 난건 참 안타까왔다. 그런데 드뎌 이번에 Suze의 생일 을 맞아 그곳에 가게 되었다. 우리모두는 캥거루 아일랜드가 속한 South Australia 주는 첨이라 새로운곳으로 간다는 흥분과 휴가에 대한 설렘이 컸다. 그리고 시드니나 시드니가 속한 New South Wales 주보다 훨씬 조용하고 한가한 곳이라 자연속에 야생동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을것 같다는 상상을 했었다. 우리의 여행은 주로 산을 따라서 다니는 하이킹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는 하.. 2023. 12. 5.
달리기 4 금요일은 나에게 자유의 날이다. Alarm clock도 한시간 늦게 6시로 맞춰놓고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 스트레칭을 한다. 커텐을 걷으며 보니 잿빛 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밤새 비가 왔었는지 땅이 젖어있다. 얼른 오늘 일기예보을 찾아본다. 오늘은 흐림! 달리기에는 최적이다. 아침에 school zone 속도 제한 시간이 풀리면 바로 달리기를 하러 가기로 마음먹는다. 아침운동이 좋다. 상쾌한 기온도 좋고 아침엔 몸이 더 가볍게 느껴진다. 15분 정도의 쾌적한 운전끝에 자전거타는 사람이나 걷거나 뛰는 사람 몇만 보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국립공원에 올수 있으니 그 사실이 새삼 너무 좋다. 틀어놓은 클래식음악 채널에서 오늘따라 아주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음악 덕분에 운전을 하면서 기분이 차분.. 2023. 11. 3.
Blue Mountains again These days holidays are everything for me. With the expectation for the next trip I can mange my daily life. We had a short trip over to Blue Mts last weekends. We re-visited the same Air B and B which was peaceful and cosy with a great bush track closeby. It was scorching hot day in Sydney with over 30 degreees celius at that time but only one and half hours’ drive brought us to a place with 10.. 2023. 10. 31.
비가 내린다. 바람이 나무잎을 이리저리 쓸고가고 활짝 피기도 전에 꽃잎이 진다 여름을 향하던 시간은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멈칫 거린다. 건물안 카페에서 나는 빵냄새 커피냄새가 오늘따라 너무 따뜻하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배가 고픈것도 아닌데 갑자기 맛있는것이 먹고싶다. 아마 무언가를 먹고 싶은것이 아니라 그 무언가에 대한 갈증(yearning) 같은것인지도 모른다. 계절감감을 잃은 오늘같은 날 무언가를 먹고싶다는 가장 원초적인 욕망 따뜻한것이 그립다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목이 마르다. 따뜻한 핫코코아를 만들어 한모금하니 온몸이 나른하고 피곤이 몰려온다. 202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