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60

일요일 오후 3시 나른함과 낮잠이 몰려오는 시간이다.예전에 상상할수 없었던 나의 모습…티비앞에서 졸음을 주체할수 없어서 고개를 꾸벅꾸벅하면서 졸았다.정신을 차리고 티비를 끈다음 부드러운 피아노 음악을 틀고 잠을 깨기위해 막 끝난 식기세척기 안의 내용물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다.요즘 잠을 꽤 그럭저럭 잘 잔다고 생각하는데도 역시 수면 사이클이 예전과는 다름에 틀림없다.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견디기 힘들만큼 낮잠이 쏟아질수 있을까 싶다.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1년 6개월쯤 되었다.물론 디카페인 커피를 중간 중간 많이 마셨다.집에 있을때는 주에 하루나 이틀 정도에 불과했지만휴가를 갔을때는 매일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그런데 이제는 디카페인 커피도 거의 마시지 않게 되었다.주말에는 남편이랑 카모마일 티를 마시고 주중엔 녹차.. 2025. 3. 9.
가을 2월이 가고 3월이 슬그머니 왔다.공식적으로 가을이 되었다.올해는 이상하게 섬머타임이 해지되기까지는 한달이나 남았는데도 해 뜨는 시간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것을 용하게 몸이 아는것 같다.해서 alarm clock 에 맞춰 일어나는것이 힘이 든다.이것이 나이탓이라고 애써 생각하기는 싫다…늦더위가 찾아와 주말내내 찌는듯이 더워서 계절이 오고 가는 이런 저런 감상에 사로잡힐 기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역시 찌는듯이 더운 아열대 기온은 사람의 감성을 조금 무디게 만든다.이번주에도 두번 금요일과 일요일 아침 공복 달리기를 했다.지난주와 지 지난주에 거리를 1킬로 늘리고 언덕훈련을 해서 그런지 일이 바빠선지 주중에 무릎이 약간 아픈 증상을 느꼈다.다행히 무릎뼈주위의 근육이 아픈거라서 달리기를 쉬는 대신 .. 2025. 2. 27.
Half Marathon 도전 나의 아침 달리기는 여전히 쭉 이어지고 있다.그리고 숙고 끝에 11월에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하프마라톤에 등록했다.작년 5월에 하프마라톤을 뛰려고 연습을 열심히 하다가 사정상 포기한적이 있다.그 이후로 어쩐지 피곤하고 힘이 없는데 다가 결심이 서지 않아서 그냥 5킬로나 달리고 한번씩 대회에 나가서 10킬로만 달리면 되지 뭐하러 하프씩이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그런데 역시 욕심이 사람을 무모하게 하나보다.하프를 한번만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과 그것도 풍광이 수려한 퀸즈타운에서 한번 달려보고 싶은 무모함에 굴복해 버렸다.천천히 뛰면 되겠지?10킬로는 자신있으니까 그걸 한번만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그래도 꾸준히 연습을 하면 아주 천천히 라도 cut off time에만 안걸리고 들어오면 되지 않을까.. 2025. 2. 23.
기분 아침에 알람이 얼마동안 울리다 저절로 꺼질까15분?20분?오늘은 알람이 끝까지 울릴때 까지 침대안에서움직이기가 싫은 아침이었다.나는 아침에 할일이 많은데20분을 낭비하고 나니출근시간에 헉헉거린다.오늘은 겨우 3분 지각(???)했지만그제는 11분 지각했다.지난 17년동안 이렇게 지각한적이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좀 늦은들 어떠리하는 마음마저 든다.오늘은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쳐지는 날이었다.특별한 일이 없어도 하루가무난하게 넘어가는 날이 있고이상하게 삐걱거리는 날이 있다.이제는 이런 기분에 영향받지 않는경지에 올라야 할때쯤 된것도 같은데그게 영 쉽지가 않다. 2025.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