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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is here. We came here(Catherine HIll Bay) to spend time together celebrating our 32nd wedding anniversary and my birthday. These days there are times when I am trying to sleep at the end of a day I feel so fulfilled and content with the whole course of that day that I hope I’d like to feel like this at the end of my life too. Yesterday was one of those days. 2023. 9. 1.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5 1. 시인 아버지는 글을 쓰신다. 지난 5월 한국에 갔을 때 아버지가 쓰신 새로운 시집 두 권을 받았다. 책속의 아버지의 감성과 시각은 지금까지 봐오던 글에서 보다 조금더 순화되고 조금더 세월의 힘에 순응하는 모습이었다. 기억을 잃은 아내를 돌보며 드는 이런 저런 생각들 과 회환들이 주류를 이루긴해도 다행히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행복도 글 속에 있어 마음이 약간 놓이기도 했다. 글을 쓰는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고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순화시키고 도닥이는 과정이다. 나는 아버지가 그 시간을 온전히 아버지의 맘을 밝히고 또 평화를 찾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2. 예기치 않은 사건과 염색 지난 5월 말, 우리가 한국여행에서 돌아오던날 아버지가 갑자기 부산 집에서 넘어지셨고 그것은 심각한 엉덩이 뼈.. 2023. 8. 23.
Alone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비가 내렸는지 땅이 젖어있다. 겨울비는 새삼 꽤 을씨년 스럽다. 오전 내내 짙은 회색하늘은 낮고 무겁게 내려앉았고 기온도 무척 낮다. 덩달아 내 기분도 쳐진다. 그러다가 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이런날은 뜨끈 뜨끈한 온돌방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좋겠다! 불행히도 여긴 뜨끈뜨끈한 온돌방은 없고 겨울이면 실내가 항상 너무 추운 호주지만 그래도 영화는 볼수있다. 두터운 가운을 걸치고 담요를 무릎위에 덮고서! 넷플릭스에서 Alone 이라는 미국 TV show를 골랐다. 열명의 도전자들이 각자 몽고의 wilderness 에 가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애쓰는 모습을 담았다. 늦가을에 시작하여 오래 버티는 사람들이 맞이한 몽고의 혹한의 겨울은 상상을 초월할 .. 2023. 8. 14.
부상 때때로 원하지 않는 부상이 찾아온다. 마치 원하지 않는 불행처럼. 지난 월요일 오전, 뒷목 근육통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바쁜 오전을 보내고 오후가 되자 목의 통증이 온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것 같고 마치 몸살이 난것 같이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목과 척추는 몸의 중심이니 탈이 나면 몸의 중심이 흔들린다. 그런데 나는 주로 목과 어깨에 탈이 잘 난다 한 3주전에는 왼쪽 어깨가 안좋아 애를 먹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좋아졌었다. 나의 이론상 목과 어깨 그리고 상체를 강하게 해줄 근육을 키워야 할것 같은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약간의 통증이나 불편함이 올때마다 파스를 바르거나 마사지 건같은것으로 대충 땜빵하면서 시간이 지나서 낫게되는 자연치유를 기다려 왔었다. 그런데 이번엔 안되겠다.. 202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