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92

달리기 2 7월 14일 나의 첫 달리기 이후 4주째 일주에 두번씩 5킬로를 bush track에서 달리고 있다. 금요일과 일요일에.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금요일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나혼자만의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을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routine 도 나쁘지 않고 계속 할수 있는것이 좋다. 집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꽤 괜찮은 oval이 있다. 남편은 한번씩 거기가서 달리곤 한다. 그와는 달리, 달리기 초보이며 달리기를 힘들어 하는 나는 국립공원안의 bush track 에서 달리는것이 훨씬 좋다. 푸른하늘 아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면서 트랙을 달리는것이 좋다. 첨엔 놀랍게도 그곳까지 운전을 해서 가는것도 약간의 challenge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편이 운전해서 항상 어딘가를 가던 습관이 무서운것 .. 2023. 8. 5.
달리기 오늘아침 첨으로 달리기 연습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 왜냐하면 9월17일 열리는 시드니 마라톤대회 10킬로에 등록을 했기 때문이다. 결심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하던대로 걷기를 계속하는것이 더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그래도 한번 해보자로 바꾸었다. 내 인생에서 새로운 계기가 될지 마지막 달리기가 될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 싶었다. 물론 계기는 남편의 시드니 마라톤 대회참가이다. 이것은 내년 3월에 그가 블루마운틴에서 열리는 6 foot 마라톤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전초전같은 것이다. 2년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로가 유실되어 6 foot 대회가 취소가 되는 바람에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대회참가만 기다리던 남편의 실망은 아주 컸었다. 물론 에어비엔비 숙소까지 예약하고 같이 가서 응.. 2023. 7. 14.
Be silent Be silent, hide away and let your thoughts and longings Rise and set In the deep places of your heart. Let dreams move silently as stars In wonder more than you can tell Let them fulfill you And be still 2023. 7. 10.
겨울아침 -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 오랫만에 비가 내린다. 겨울비가 내린다. 그 동안 시린 파란 하늘아래 맑은 날이 많아선지 겨울비가 오늘은 반갑기 까지 하다. 창밖에서 내리는 비가 내맘에도 추적 추적 젖어들고 그 비에 조금더 감상적이 된다. 어느새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훌쩍 흘렀고 겨울 석달중에서 삼분의 일을 보냈다. 새벽녁 잠이 깰무렵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나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늘 경이롭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은… 새벽에 반쯤깨어 따뜻한 침대안에서 만끽하는 편안함. 힘들게 눈 비비며 일어나 쉽지 않게 시작하여 기분좋게 마치는 나의 아침 스트레칭. 그리고 6분 혹은 8분 정도 호홉에 집중하는 아침 명상. 그리고 아래층으로 부터 올라오는 향긋한 아침 커피의 향. 일터로 가는 차안에 틀어놓은 클.. 202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