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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르는 새에 8월이 왔고 어느새 오늘은 4일이다. 마치 한달이 시작되면 시간이라는 월급을 받아 하루 하루 그 시간을 써버리는 느낌이다. 5일 아니 적어도 10일이 되기 전까진 아직도 내 지갑속이 두둑한 느낌이다. 오랫만에 꿈을 꾸었다. 예전에 내가 잘꾸던 꿈과 일맥상통한 그런 꿈을 꾸었다. 무언가 해결해야할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마음속의 답답함 이 꿈에 반영되어있는것 같다. 요즘에 내맘이 쓰이는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 나도 내맘을 모를 일이다. 남편이 크게 틀어놓은 비발디의 선율에 피곤하고 힘든 꿈에서 깼다. 요즘은 잠에서 깰 무렵이 가장 피곤한 시간 같다. 하지만 의식을 천천히 깨워 꿈과 잠으로 부터 완전히 분리하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평정과 안정을 찾는다. 다행이다. .. 2024. 8. 4.
정체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 기온은 사실 그리 낮은것이 아닌듯 한데 겹겹이 입어도 춥고 꼽짝도 하기 싫게 춥다. 그래도 매일 하는 운동은 규칙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달리기에 정체기가 왔다. 하프마라튼 연습을 하던 4월까지만 해도 매주 10킬로를 두번 기본으로 뛰고 그 이상을 뛰려고 노력했는데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지 매주 한번 5킬로 뛰는것도 힘들고 속도가 나지 않는다. 국립공원으로 차를 몰고 가는것도 어떤땐 귀찮아 집근처 oval에서 뛰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부터는 맘을 다시 잡았다. 역시 산속에 가서 나무와 새들이 있는 자연속에서 달리기를 하자 새로이 마음을 잡았다. 그런데 아침먹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추위가 스멀 스멀 나를 침범 운동하러가는 의욕마저 꺽기기 쉽상이었다. 다행히 나의 굳은 의지로(?) 극복.. 2024. 7. 24.
글쓰기 사람들은 일기를 쓰고 소설을 쓰고 편지를 쓰고 다양한 형태의 글을 쓴다. 그리고 나도 무언가를 매일 쓰고싶어 한다. 글을 쓰기위해 자판기와 나의 폰을 셋업하고 의자에 앉는 조용한 밤 시간이 나는 좋다. 쓰고 싶다는 맘만 큰 나에게는 사실 한줄도 쓰지 못하고 마는 날이 더 많다. 나는 나의 블로그 이름을 일기라고 명명했다. 이 블로그는 공개이긴 하지만 읽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앞으로도 독자가 늘 전망은 거의 없고 나는 그 사실이 좋다. 그렇긴 해도 공식적으로 공개된 플랫폼에 글을 쓰는거라 공식적인 글쓰기라고 할수 있다. 사실 그래서 조금더 정성을 들여서 이 일기를 쓰게 되고 너무 개인적이지는 않되 조금 더 예의를 갖추게 된다. 사실 어느정도 솔직하게 쓰느냐는 모든 글쓴이들의 공통된 고민일것 같다. 어쨌.. 2024. 7. 22.
Spinks track to Bobbin Head track 이번주엔 그동안 소홀했던 걷기를 많이 했다. 내가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에 걸은 이 코스는 약 10킬로 정도의 거리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전에 걸었었다. 예전에 나는 숲이 깊은 Spinks Track을 더 좋아했었다. Bobbin Head Track은 사실 fire trail 에 더 가까워서 그늘도 덜하고 깊은 산속의 느낌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하지만 작년 7월 달리기를 시작한 다음부터 보빈헤드 트랙은 나의 최애 코스가 되었다. 산길 임에도 꽤 평평해 달리기에 적당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트랙임에도 한국처럼 산이 사람으로 넘쳐나는 일은 아주 드물어 동네 공원을 도는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평화롭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부터 달리면 내리막이 나올때 까지 약 2.5킬로가 되므로 한바퀴 왕복.. 2024. 7. 18.